안녕, 반달이들! 요새 독감이 유행이래. 날이 점점 추워져서 감기 걸리기도 쉬운데 다들 건강 유의하자. 오늘은 주목받고 있는 마켓플레이스 블러에 대한 내용과 NFT 시장에 대한 평가, 최근 빗썸에 상장한 아지트에 대한 소식까지 고루 가지고 왔어. 그럼 재밌게 읽어주길!

🟡 FTX의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가 현지시간 12일 바하마에서 체포된 일은 다들 알고 있지? 사기, 돈 세탁, 불법 선거자금 공여 등 8개 혐의로 기소되었다고 하는데, 법원에서 이 사실을 모두 유죄로 판단할 경우 뱅크먼-프리드는 최대 115년형을 선고받는다고 해.

🟡 홍콩의 메타버스 기업인 애니모카브랜즈의 NFT 컬렉션 소식이야. 모카라는 이름의 캐릭터 NFT 8,888개로 이뤄진 컬렉션 ‘모카버스(Mocaverse)’를 내년 1분기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해. 블록체인 게임, 마켓플레이스 등 애니모카브랜즈가 관여 중인 프로젝트와 연계되는 유틸리티를 제공하는 컬렉션이 될 거라고 하네.

🟡 라인 넥스트가 NFT 프로젝트 ‘레이지고메클럽’과 tvN 프로그램 ‘줄 서는 식당’과 협업해 F&B 멤버십 NFT를 출시한다고 해. 총 1,000개가 발행되는 한정판 NFT로 도시(DOSI)에서 12월 28일부터 구매할 수 있다고 하네. NFT 홀더는 미션을 달성하면 ‘줄 서는 식당’에 소개된 식당 사장과 만나거나 CJ ENM과 관련된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해.

🟡레이어 2 체인인 아즈텍 네트워크가 a16z가 주도 하에 시리즈 B에서 1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어. 아즈텍의 목표는 사용자가 개인 정보와 익명성을 지키면서 거래하는 ‘차세대 암호화 아키텍처’를 구축하는 것이야. 투자금은 프로젝트 팀원을 확충하고, 네트워크를 글로벌 규모로 확장하는 데 사용될 거라고 해,

출처 블러

❓블러가 어떤 곳이야

113번째 레터에서 간단히 소개한 적이 있는 블러를 기억하고 있을까? 블러는 2022년 10월 20일에 출시한 이더리움 기반 NFT 마켓플레이스이자 애그리게이터야. 네이티브 토큰인 $BLUR를 에어드롭해 주는 이벤트와 거래 수수료 0% 정책을 시행해서 빠르게 인지도를 높이고 거래량을 늘리며 급속도로 성장했어. 최근 갑론을박이 뜨거웠던 로열티 지급 논쟁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창작자의 권리를 옹호하는 입장이야. 로열티 지불을 의무화하면서 로열티를 더 많이 낼수록 $BLUR 토큰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인센티브 보상도 함께 실시하고 있어. 창작자의 수익을 최대한 보장하면서 구매자에게도 혜택을 제공하는 절충안을 도입한 것이지.

블러는 NFT 전문 트레이더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데, 그 이유는 빠른 속도 때문이야. 가장 잘 알려져 있는 NFT 애그리게이터인 Gem과 비교했을 때 속도가 최대 10배 빠르다고 하네. 여러모로 장점이 많은 플랫폼이지. 아직 이더리움 NFT에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앞으로 다른 체인의 NFT도 포함할 계획이라고 해. 

🤯 거래량 폭발

블러가 NFT 마켓플레이스로서 지금과 같은 두각을 드러낸 건 아트고블러때문이 아닐까 싶어. 111번째 레터에서 다룬 적 있는 NFT 프로젝트 아트고블러는 크립토 윈터임에도 엄청난 거래량을 보여주면서 화제가 되었었는데, 당시 상당수의 거래가 블러에서 발생했어. 아트 고블러의 경우 오픈씨보다 블러에서 거래량이 높았고, 이로 인해 11월 2일에는 처음으로 블러의 이더리움의 거래량이 오픈씨를 넘어섰어. 출시한지 2주도 되지 않아 성과를 낸 거지.

주간 거래량 기준으로 블러는 11월부터 꾸준히 세 번째로 거래량이 높은 마켓플레이스에 위치하고 있어. 토큰 에어드롭, 인센티브 제도, 애그리게이터 기능 등을 제공해서 사용자를 효과적으로 락인(Lock-in)하고 있는 것 같아.

하지만 에어드롭을 목적으로 한 소수의 트레이더들에 의한 거래량 증가라는 분석도 존재해. 블러는 활성화된 지 두 달 가량밖에 되지 않은 신규 플랫폼인 만큼 아직 성과를 평가하는 건 성급할 수도 있겠어. 앞으로 입지를 굳히고 유의미하게 오픈씨를 위협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갈지 장기적인 관찰이 필요하겠어. 

💸Insight

NFT 시장은 회복 중? 

출처 unsplash

📈 좋은 신호가 있어

최근 이더리움 블루칩 NFT들의 거래량이 크게 증가했다는 관측이 있었어. 12월 11일 분석 업체 크립토슬램은 지난 24시간 동안 거래량이 아즈키는 490%, 크립토펑크는 300%, 미비치는 무려 2,457% 증가했다는 발표를 내놓았어. 단기적인 상승이긴 했지만 NFT 시장의 회복 가능성을 볼 수 있는 현상이었어. 이와 같은 현상이 나타난 건 이더리움이 낮은 가격대에서 정체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어. NFT가 호황이던 전년과 대비했을 때 이더리움의 가격이 낮은 상태여서 적은 투자금으로도 거래량을 높이기 쉽다는 거지.

📉 아직은 불투명해

하지만 NFT 시장 전반은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어. 12월 6일 기준, 한 달 전과 비교했을 때 NFT 시가총액, 거래량, 거래건수가 각각 29%, 3.9%, 14% 감소했다고 해. 이처럼 크립토 윈터가 더 춥게 얼어붙고 있다는 뉴스는 꾸준히 나오는 듯 해. 최근 저스틴 비버, 지미 팰런 등은 BAYC 구매로 손실을 본 구매자들에게 집단 소송을 당했다는데, 유명인들이 NFT를 홍보해서 높은 가격대로 구매하도록 유도했다며 이를 사기라고 주장하는 거야. 그도 그럴 것이 오픈씨에서 BAYC의 평균 거래 가격이 2021년 4월에는 최대 158 ETH 까지도 올라갔는데 현재는 70 ETH 내외거든. 이런 상황을 보면 시장이 이전과 같은 모습으로 회복하는 것은 아직은 불투명해 보이는 분위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