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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땅값이 말도 안 되는 속도로 오르더라. 일주일 만에 두 배 정도 올랐으니까 맨 처음 샀을 때랑 비교하면 30배나 올랐네! 그런 땅이 세상에 어디 있냐고? 어디긴, 메타버스 안에 있지.

내 부캐가 사는 세상, 메타버스

아바타를 통해 새로운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가상공간 메타버스 안의 ‘부캐’ 만들기에 모두들 열광하고 있어. 심지어 그 안에서 쇼핑도 하고, 게임도 하면서 경제 활동을 이루고 있다는 거 알고 있었어?

이제 막 서울이 지어져서 사람들이 활동하기 시작했다면 어떤 것부터 해야 할까? 모두들 땅부터 산다고 난리겠지!?  마찬가지로 메타버스 내의 공간을 사고팔 수 있다는데 같이 알아볼래? 

메타버스 안에서는 내 아바타가 돌아다니면서 쇼핑을 하고 돈을 벌 수도 있어.  그 쇼핑몰과 회사의 땅이 내 소유라면 어떨까? 건물이 지어지고 서비스가 오픈될 때마다 수수료와 임대료를 받겠지?

거기에 메타버스 땅의 가치까지 올라간다면.. 상상만 해도 흐뭇한걸?

메타버스는 어린 애들이 하는거 아니었어? 

그렇지. 대표적인 메타버스 플랫폼인 로블록스(Roblox)는 대부분의 이용자가 초등학생이야! 2021년 10월 조사 결과에 따르면 로블록스 이용자의 67% 이상은 만 16세 이하였다고 해. 전 세계 이용자 수가 무려 1억 5천만 명에 달하고 하루에 접속자만 4000만 명이 넘는다니까 세계적인 대규모 온라인 게임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지. 구글이 선정한 ‘2021 국내 검색어 종합 순위’에서 ‘오징어 게임’, ‘코로나 백신 예약’을 꺾고 1위를 차지하기도 했을 정도니까 말 다 했지? 메타버스 내에서 단순히 게임뿐만 아니라 SNS 기능도 있고 복잡한 코딩 없이 누구나 게임을 만들 수 있어서 게임계의 유튜브라는 별명도 있대. 

유명 패션 브랜드가 내 건물에 입점해서 상품을 판매한다고 생각해 보자. 나는 건물을 임대해 주는 조건으로 임대료를 받을 수 있겠지. 거기에 유명 브랜드가 입점하고, 유동인구가 늘어나면 건물 시세도 따라 올라가는 현실 세계의 원리처럼 메타버스도 마찬가지야. 내 메타버스 공간에 사람들이 돌아다니거나 이벤트가 개최된다면 난 그에 따른 임대 수수료를 받을 수 있는 거지.

클레이시티는 오염된 지구를 배경으로 게임 안에서 자신의 지역을 업그레이드 하고 부동산을 가꿔서 수익을 올리는 게임(P2E) 형태의 NFT야. (첫번째레터에서 잠깐 언급한 적이 있어.)
클레이시티의 핵심인 LAY007은 오염된 지구를 청소하는 로봇인데 이 봇으로 게임 내 코인 채굴을 할 수 있대. 게임을 하면서 주사위를 굴려 다른 나라를 방문하는데, 내가 밟은 땅이 다른 사람의 소유이면 그에 따른 수수료를 지불해야 해.

어디서 많이 들어본 방식이지?

맞아, 보드게임 부루마블에서 다른 사람의 땅을 밟았을 때 통행료를 내는 방식과 비슷해.

그럼 반대로 내가 땅을 가지고 있다면, 내 땅을 밟는 모든 사람들에게 통행료를 받을 수 있는 거야!  토큰으로 땅을 업그레이드하거나 빌딩을 건설할 수도 있어. 게임에 하나씩 기능이 추가될수록 돈 벌 수 있는 수단과 기능이 다각화되겠지? 

세계적으로 지금 가장 주목받는 메타버스 플랫폼 중 하나는 더 샌드박스(The Sandbox)인데, 위에 설명한 것처럼 메타버스 내의 복셀 아이템과 캐릭터로 게임을 만들 수 있는 땅이라고 보면 돼.

더 샌드박스의 메타버스 지도를 보면 이미 수많은 대기업들이 더 샌드박스의 랜드를 구매해서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메타콩즈 같은 NFT 프로젝트는 물론이고 구찌를 비롯한 유명 패션 브랜드부터 글로벌 스포츠용품 브랜드 아디다스까지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메타버스에 힘을 쏟고 있지. 가상 공간 내에 관심 있는 브랜드가 있다면 그 옆에 한자리 차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는데?

최근 더 샌드박스와 공식 파트너십을 맺은 메타콩즈에서 누구나 코딩 없이 샌드박스 내 복셀 에셋 및 콘텐츠를 만들어 볼 수 있는 강의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니까 메타버스 세계에 관심이 생겼다면 들어보는 걸 추천할게.

아 맞다, 메타토이드래곤즈를 제작한 MCN 샌드박스와는 전혀 다른 회사니까 헷갈리면 안돼!

30만 원만 있으면 건물주가 되고 세금까지 받을 수 있는 땅이 있대. 

어디냐고? 서울시 가상구 메타로1에 있는 클레이타워(KlayTower)야. 

클레이타워가 뭐야?

클레이타워는 대한민국 청소년 기자단 주식회사가 제작한 수직 메타버스 게임이야. 200Klay로 클레이타워의 공간 소유권을 가질 수 있어. 타워 내 다양한 브랜드와 여러 NFT 프로젝트가 생태계를 그려가는 탈중앙화 가상 건물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해.

규모는 무려 100층. 어마어마하지? 빌딩내에는 9000개의 상가와 1000채의 아파트로 구성되어 있어. 상가 건물은 모든 유저가 출입할 수 있지만 아파트는 건물주 외에 초대된 유저만 입장할 수 있대. 프라이버시가 보장되는 나만의 공간이 생기는 거지.  실제 부동산처럼 랜드의 가치는 고층으로 갈수록 높아진다니까 경쟁이 치열해지겠는걸?

그게 왜 돈이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