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달이들 안녕! 벌써 5월이 시작했는데 휴일도 많고 날씨도 선선해서 놀러 가기 좋은 봄이 성큼 다가온 것 같아. 행사의 계절인만큼 이번 달은 특히나 웹3 행사도 많이 열렸어. 4월 말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진행된 ‘컨센서스 2023’과 1egDAO의 ‘W3CBS’ 그리고 현재 진행 중인 ‘DADAZ’ 작가님의 개인전을 가지고 왔어. 그러면 지금부터 시작할게!

🟡 프랑스 암호화폐 데이터 회사 ‘KAIKO’에 따르면 중앙화 거래소(CEX)의 4월 거래량 순위에서 한국의 업비트 거래소가  바이낸스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고 해. 이는 바이낸스의 압도적인 거래소 점유율에도 한국의 투자자가 많은 관심을 가지고 투자를 하는 것이라고 보고 있어. 그리고 한국의 업비트와 빗썸에서 리플 $XRP의 거래량이 압도적으로 많았어. 아무래도 SEC(미 증권위원회)와 XRP 코인의 소송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보고 있지.

🟡 업비트 두나무의 계열사 람다256이 구글 클라우드의 후원으로 ‘루니버스 웹3데이’를 진행해. 오는 5월 19일 강남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진행하며, 웹3 기술 동향, 구글과 람다256 실무진의 발표와 람다256 개발팀의 미니 블록체인 개발 해커톤을 진행한다고 해. 차례대로 람다256의 CSO 김지연 연사의 ‘NFT를 활용한 브랜드 강화 방안’과 람다256의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루니버스의 ‘NOVA’로 해커톤이 진행될 예정이야. 

🟡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가 나오면서 AI를 다시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 그리고 지난 29일 일본에서 진행된 G7의 디지털 및 기술 관련 장관 회의에서 AI에 대한 위험으로 규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공동 성명을 말했어. 그리고 AI 기술에 대한 개방적이고 발전을 보호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지. 이에 EU도 AI에 대한 새로운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해.

🟡 메타의 암호화폐 프로젝트에서 파생된 수이 $SUI가 오늘 5월 3일 밤 9시에 론칭해. 꾸준히 준비해온 신규 프로젝트로 테스트 버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어. 앞으로 나오게 될 다양한 디파이와 NFT 등 프로젝트가 준비되어 있으니 관심 있는 반달이들은 직접 찾아보면 좋을 것 같아!

출처 컨센서스 2023

세계 최대 블록체인 컨퍼런스 ‘컨센서스 2023’이 지난 28일 마무리되었어.

컨센서스 2023년 블록체인 미디어 코인데스크가 주최하는 행사로 이번에는 미국 텍사스 지역에서 열렸는데, 그 참여 규모만 해도 70여 개 국가에서 약 1만 3천명이 등록했다고 해.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는 지 주요 포인트를 살펴볼까?

🏦 암호화폐와 웹3 규제

미국 SEC의 암호화폐 규제가 심해지는 만큼, 이번 컨퍼런스에서 특히나 규제에 대한 언급이 많았던 것으로 보여.

코인데스크의 최고 편집 책임자 마이클 케이시는 앞서 '이번 컨센서스 2023에서 FTX 파산 이후 미국이 다른 국가들보다 엄격한 프레임워크를 만들고 있으며 규제가 가장 핵심'이라고 말했어. 또한, 전통 금융사의 토큰화에 대한 준비와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스테이블 코인 등 규제 이슈가 합의되어야 한다고 덧붙였지.

규제에 대한 의견은 코인 업계뿐만 아니야. 세계 최대 식품 제조업 회사 중 하나인 펩시코(Pepsico)는 이번 컨센서스 2023 행사에 참여하며 웹2 기업이 웹3로 진출하기 위해 규제가 명확해야 한다고 언급했어.

스타벅스, 나이키, 아디다스 등 수많은 기업이 NFT와 웹3를 적극 도입하거나 준비하고 있지만, 미국의 규제가 확대되며 웹3의 전략에 어려움이 많다고 해.

하지만 지난 EU의 미카(MICA, Markets in Crypto Assets) 법안의 통과로 점차 규제의 명확성이 두드러지면서 앞으로 많은 기업이 들어올 것이라 기대감도 함께 밝혔어.

🌍 메인넷 생태계 조성을 위한 교육과 워크샵

이번 컨센서스 행사에서는 180여 개의 이벤트가 열렸는데 특히 메인넷에서 진행하는 해커톤, 교육, 워크샵도 다양하게 개최됐어.

솔라나 커뮤니티에서는 여성 개발자의 목소리와 경험을 증폭시키는 해커하우스와  DeFi-NFT 등 블록체인 초보 개발자를 위한 교육과 워크숍을 진행했어. 솔라나는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커뮤니티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있다고 하는데, 그만큼 커뮤니티 기반으로 생태계를 확장하는 데에 진심인 것 같아!

탈중앙화 스토리지 프로젝트 파일 코인은 커뮤니티의 리더들을 중심으로 네트워킹의 장을 열고 개발자들이 서로 공유하며 학습할 수 있도록 '파일코인 네트워크 베이스'를 운영했다고 해. 또 25일에는 컨센서스의 이벤트인 ‘크립토 이콘 데이(Crypto Econ Day)’에서는 바이낸스 랩스, 코인베이스 재단 등 업계의 실무진들을 모아 암호화폐와 관련된 경제학 등 교육 세션도 마련되었어.

🎙️진짜들이 모여 토론하는 ‘샤레트'

컨센서스2023에서는 자유롭게 토론하고 들을 수 있는 오프 스테이지 세션이 진행했어. 이 토론은 '샤레트'(charretts)라고 불리는데, 프로젝트의 모든 이해관계자가 갈등을 해결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회의라고 해. 누구나 토론을 할 수 있으나 누가 발언했는지 밝힐 수 없는 ‘채텀 하우스 룰’ 방식을 도입해서 누구나 편하게 공개적으로 발언할 수 있는 토론의 장으로 구성되었어.

샤레트는 총 11개 주제로 개최되었는데, 그 주제만 보더라도 블록체인 생태계의 현안점을 파악할 수 있겠더라고 !

<컨센서스 2023 오프 스테이지 주제>

1. 암호화폐의 부정적 이미지 개선
2. 공적 자산과 디지털의 미래
3. 콘텐츠 경제 재구상
4. 암호화폐를 둘러싼 환경 문제
5. 글로벌 규제 프레임워크
6. 정보보호, 정보 투명성 및 법 집행
7. 넥스트 FTX 사태 방지를 위한 기술 및 정책
8. 탈중앙 금융 디파이의 규제 문제
9. DAO 및 커뮤니티의 미래
10. 암호화폐의 사회적 영향과 약속
11. AI와 웹3 시대의 미디어의 미래

각 토론마다 주요 연사를 포함해서 꽤나 의미 있는 인사이트가 많이 나왔을 것 같은데, 추후 코인데스크의 컨센서스 보고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니 기다려봐야겠어!  

작년 2022 컨센서스에는 NFT와 같은 B2C 프로젝트가 중점적이었다면 이번 2023 컨센서스에서는 B2B 기반의 서비스가 대다수를 이루었어. KYC(사용자 신원확인), KYB(사업자 신원확인), 결제 서비스, 커스터디 등에 집중적으로 부스가 운영되었지. 올해 컨센서스의 주제인 암호화폐 규제와 산업에 집중되어 시장의 보안과 신뢰 회복을 위한 노력이 많이 돋보였던 것 같아.

🎈Web3 evnet

1egDAO의 W3CBS 행사

출처 Anthony

한국에서도 4월 22일 웹3 커뮤니티를 빌딩하는 1egDAO에서 W3CBS(Web3 Community Builders Summit)을 개최했어! 나도 직접 스태프로 참여해서 웹3 커뮤니티 빌더들의 진정성을 생생하게 느끼고 와서 간단한 후기를 나누려고 해 😁

키노트와 패널토크

이번 W3CBS에서는 국내 웹3 업계의 다양한 인사들을 만날 수 있었어. 주요 연사로 피델리온 창립자 라이엇, 핑거랩스 대표 김동훈, 헬로봇 창립자 윌리, 다다즈 작가, RSV클럽, 알파 크루즈 등 이 참여했고, 스폰서로는 메인넷 ‘솔라나(Solana)’와 DAO 인프라를 구축하는 ‘STP’가 스폰서로 함께했어.

1egDAO의 창립자인 roypa님의 발언을 빌리자면 기존 웹2 기업은 플랫폼 중심의 서비스와 제품이 나오는 시대였다면, 웹3는 서비스와 제품을 만들면서 커뮤니티도 함께 만들어야 하는 시대라고 해.

제품을 고도화 시키기 위해서 개발자가 중요해진 것처럼, 웹3 시장에서는 커뮤니티 빌더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뜻을 전했어.

이어진 패널 토크는 웹3에 대해 궁금했던 질문을 익명으로 주고 받는 프로그램이었는데, 웹3에 대한 브랜드와 기존 웹2에 유입시키기 위해 어떤 것을 해야 하는지 등 실무자가 궁금할만한 유용한 질문들이 가득한 시간이었어.

라운드 테이블

출처 1egDAO 

내가 담당했던 <웹2 비즈니스, 웹3 커뮤니티> 테이블 에서는 알파크루즈, 핑거랩스, 카카오VX 등 회사를 대표하는 분들이 함께 모여서 토론을 진행했어. 커뮤니티가 어떻게 비즈니스로 연결되어야 하는 지, 웹2에서 느끼는 진입장벽은 무엇인지 등 다양한 관점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었어.

대체 불가능한 브랜드가 되려면?

웹2, 웹3 기반 기업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비전은 ‘커뮤니티로 만드는 브랜드’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아. 브랜드의 가치가 없으면 NFT와 암호화폐의 가치도 쉽게 무너지기 때문에 꾸준히 브랜드 가치를 쌓아 올리고, 이에 맞는 커뮤니티를 운영해야 하지. 커뮤니티 기반의 비즈니스와 브랜딩을 통한 ‘지속가능성’을 보여주어야 한국의 웹3 시장의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눴어.

다양한 기업들이 칠성사이다나 코카콜라처럼 대체 불가능한 브랜드의 가치를 만들기 위해 웹3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커뮤니티 참여자의 입장에서는 어떤 가치를 가져갈 수 있을지 고민해보게 된 시간이 된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