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반달이들🖐 한 달만에 돌아온 에디터 승아야.

나는 요즘 5월의 꿀맛 같은 연휴를 만끽하는 중이야. 첫째주 뿐만 아니라 마지막 주에도 주말을 껴서 연속으로 쉴 수 있는 날이 있더라고. 반달이들은 5월을 어떻게 보낼지 궁금해. 연휴도 좋지만 그동안 세상 살이가 어떻게 굴러가는지 노브레터와 함께 살펴보자!

🟡 세계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바이낸스에서 하루 사이 두 차례나 비트코인 인출이 중단됐어. 미확인 거래가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아 네트워크 혼잡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해. 첫 중단은 약 90분 이후 재개되었으나 8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두 번째 인출중단이 2시간 넘게 이어졌어. 비트코인 순 유출량은 17만 5천 646개로 사상 최대라고 하네. 이게 무슨 일이람?

🟡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가 수이코인(SUI) 거래량에서 독보적인 점유율 확보했다고 알려졌어. 수이코인은 국내 5대 원화거래소에 동시 상장되었지만 24.2%로 단일 페어로는 전 세계 1위 거래량을 기록했대. 업비트에서 상장 후 첫 24시간 동안 약 4560만 앱토스가 거래되어 당일 종가로만 계산해도 약 5억 원의 거래 수수료 벌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해. 효자가 따로 없는걸!

🟡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렉스가 파산보호를 신청했어. 파산법원의 감독하에 구조조정 절차 진행해 회생을 모색하는 챕터 11을 신청한 거야. 또 다른 법인인 비트렉스 몰타와 비트렉스 몰타 홀딩스도 델라웨어 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서 제출했다고 하네.

출처 unsplash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2월 위믹스(WEMIX) 코인 80만여 개 보유하고 이상 거래를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어. 이는 당시 시세로 60억원 상당인데, 이 자금이 이상 거래로 감지되어 자금의 출처를 조사 중이래. 

원래 국회의원은 재산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가상자산은 공개 대상 포함되지 않거든.

김 의원의 가상자산은 지난해 1~2월에 대량 유입된 후 트래블룰 시행을 앞둔 지난해 2~3월에 전량 인출되었다고 해. 코인실명제라고도 불리는 '트래블룰'은 쉽게 말해 자금 이동 추적 시스템이야. 자금세탁방지를 위해 가상자산 사업자가 송금인과 수취인의  정보를 모두 기록해야 해. 또한 불법적인 금융거래가 의심될 때는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에 보고해야 하지.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이미 지난해 가상자산거래소의 보고에 따라 해당 거래 과정을 분석해 이상 거래로 분류했다고 알려졌어. 금융정보분석원은 즉시 검찰에 자료를 넘겼으나 법원에 요청한 계좌 영장 청구가 기각된 상태라고 해. 

문제점으로 제기 된 것 내용은 두 가지야.

첫째, 김남국 의원이 21년 7월 ‘가상자산 과세 유예법안’ 발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는 것. 이 법안은 가상자산을 양도 및 대여함으로써 발생하는 소득의 경우, 금융소득과 합쳐 5천만 원까지 소득세를 공제하되 소득과세를 1년 늦추자는 것이 주된 내용이었어. 당시 과세 체계가 충분히 갖춰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도입 시점이 23년 1월로 유예되었다가 현재는 25년 1월 1일 도입으로 소득세법 개정안이 통과된 상황이야.

여당에서는 김남국 의원이 법안 발의에 참여한 것을 꼬집으며 이해충돌이라는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 상황이지.

둘째, 김남국 의원의 공개 자산이 증가한 정황이 포착되었다는 거야. 김 의원은 가상자산 전액 인출 논란에 대해서 ‘주식을 판 돈으로 2016년부터 코인에 투자해 왔고, 일부만 현금화했을 뿐 대부분은 아직도 가상자산으로 보유 중’이라고 밝혔어. 코인을 현금화한 것이 아니라 거래소를 바꾼 것이란 말이지. 하지만 여당에서는 김 의원의 재산 신고 내역에 주목했어. 김 의원의 재산 신고 내역을 보면 21년도 약 9억 4천만 원으로 신고된 증권 내역이 22년 0원으로 보고되었어. 하지만 같은 기간 예금 잔액은 약 1억 4천여만 원에서 약 11억 4천여만 원으로 오히려 증가했다는 게 의심쩍다는 거야.

며칠간 쏟아져나오는 뉴스를 보면서 공직자의 등록 대상 자산에 가상자산을 넣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반달이 있니? 지금 국회에서는 이런 내용으로 이미 입법을 추진하고 있어.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공직자 윤리법 개정안’이 그 주인공이야. 해당 개정안에는 공직자의 등록 대상 재산에 가상자산을 추가하고, 공직자윤리위원회가 자료 제출을 요구할 수 있는 기관에 가상자산사업자를 포함하는 내용을 담고 있거든.

이 법안이 통과된다면 나중에 대통령 선거 홍보물에서 각 후보의 가상자산 보유량을 확인할 수 있을지도?

출처 블러 트위터

한 때 오픈씨의 거래량을 뛰어넘어 많은 이의 이목을 끌었던 NFT 마켓 블러가 새로운 시장에 진출했어.

바로 NFT 대출 프로토콜 ‘블렌드(BLEND)’야. 블렌드는 BLUR Lending의 줄임말로 블러의 대출 서비스를 의미하지. 독특한 점은 블렌드가 NFT를 담보로 만기 없는 영구 대출 상품을 출시했다는 점이야.

심지어 현재는 플랫폼 수수료도 없고, 추후 블러 토큰 홀더가 수수료 정책을 결정할 수 있어.

이번 서비스 출시를 통해 블러의 사용자들은 유명 블루칩 NFT를 구매할 때, 기존의 NFT를 판매하는 대신 이를 담보로 대출받아 NFT를 구매할 수 있게 됐어. 현재는 크립토펑크, 아즈키, 밀라디 종의 NFT만 지원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디파이 분야로 확장될 예정이라고 해.

지갑 속에서 놀고 있는 NFT로 대출도 받고, 스테이킹도 할 수 있다면 좋은 거 아니냐구?

하지만 NFT 관련 금융상품, 특히 담보대출 상품은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할 필요성이 있어. 이미 실패 사례들이 있었거든. 

2022년 8월, NFT 담보대출 플랫폼 벤드다오(BendDAO)의 뱅크런이 그 예야. 벤드다오는 BAYC 등 블루칩 NFT를 담보로 자금을 대출해주고, 채무자가 채무불이행을 선언하면 담보였던 NFT를 경매에 부쳐 판매하는 형태의 구조로 되어 있었어. 하지만 시장침체로 NFT를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점차 줄어들자, 현금 잔고가 줄어들었고, 이에 위기를 느낀 예금자들이 자금을 대거 인출하기도 했었어. 암호화폐의 시장 상황에 따라 파산의 위기를 겪을수도 있는거지

NFT 담보대출 서비스는 벤드다오 뿐만 아니라 NFT 파이, 드롭스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도 제공하고 있어. NFT는 가상자산 하락에 따라 급격히 가치가 조정되는 하이리스크 자산이기 때문에 반달이들은 이런 서비스를 이용할 때 꼭 주의를 기울였으면 좋겠어.

5월 웹3 전시회🎊 킵콴 작가, 유락 

출처 킵콴 작가 트위터

반달이들,  AI툴로 작업한 아트에 관심 있니?

나는 종종 트위터에서 활동하는 작가분들이 미드저니 혹은 달리를 활용한 작업물들을 보는데 정말이지 엄청나더라구.

승아의 눈에 가장 마음에 드는 작가분을 꼽아보라 하면 단연 킵콴 작가야. 킵콴 작가의 작품은 인간의 상상력과 프롬프트로 공간을 건설한 것이 특징이야.

웹2, 웹3 아티스트뿐만 아니라 NFT 프로젝트를 위한 공간도 상상해서 짠-하고 보여주는게 너무 신기했어. 마치 각 NFT들에게 꼭 맞는 공간을 선물 받은 느낌이랄까?

킵콴 작가는 5월 2일부터 5월 10일까지 코엑스 인근의 언커먼갤러리에서 ‘/BUILD SPACE’라는 전시회를 진행하고 있는데 직접 프롬프트를 작성해 전시 NFT의 파츠를 바꾸는 경험도 가능하다고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