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반달이들✋벌써 벚꽃과도 안녕 인사를 나눠야 하는 4월이야.
드디어 이번 주 토요일, 노브레터의 첫 오프라인 밋업이 진행될 예정이야.
다른 행사에서는 반달이들을 종종 만났었는데 노브레터의 공식 행사에서 만난다고 하니 기분이 묘한걸?
나도 참여할 예정이니 모두 함께 인사 나눴으면 좋겠어. 혹시 어떤 행사인지 잘 모르겠다면 레터 아래 배너를 확인해줘!

🟡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의 지주사 빗썸홀딩스의 최대주주 비덴트가 상장폐지 위기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비덴트가 최근 사업연도 연결재무제표에 대해 감사의견 거절을 받아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고 해. 비덴트는 통지를 받은 날로부터 15일 이내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는데, 이의신청이 없는 경우 상장폐지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야.

🟡 바이낸스 창펑자오 CEO에게 인터폴 적색수배가 내려졌다는 루머가 퍼지면서 BNB 등 가상자산이 폭락했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가 바이낸스와 장펑자오를 고소하면서 검증되지 않은 루머가 돌고 있다고 보도했어. 즉, 사실이 아니라는 것!

🟡 테라루나 사태의 핵심인물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도피기간 미국의 사법 관할권을 거부하는 주장을 펼쳤다고 해. 최근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된 권도형에 대해 한국과 미국 수사당국이 쟁탈전을 벌이고 있는데, 관할권 여부가 송환 대상지를 가를 중요한 법리적 쟁점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야. 향후 처벌 강도를 낮추려는 심산으로 미국의 관할권을 부정하는 주장을 펼쳤을 가능성도 있어.

출처 페이코인 홈페이지

페이코인이 4월 14일부터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 협의체(DAXA)에서 거래지원 종료가 될 예정이야.

업비트는 공지사항을 통해 페이코인이 실명 확인 입출금 계정을 발급받지 못하고 가상자산 사업자 변경 신고를 완료하지 못하는 등 유의 종목 지정 사유를 해소하지 못해 투자자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되어 거래지원 종료를 결정했다 밝혔어.

이 공지가 발표된 이후, 2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310원대에 거래되던 페이코인이 약 55% 폭락한 140원대를 기록했어. 시가총액 3230억 원이 한순간에 사라진 셈이지. 

페이코인 거래 유의 종목 지정의 역사는 지난해까지 거슬러 올라갈 만큼 오래된 고민거리였어.

지난 138번째 노브레터에서 다뤘던 것처럼, 페이코인은 가상자산으로 재화를 구매하게하는 결제서비스인데 특정금융정보법이 규정하는 3가지 유형 중 어느것에도 딱 맞는 분류가 없었어. 그래서  처음에는 지갑사업자 유형으로 신고서를 제출했다가 이후 거래사업자로 추가 신고를 준비했지. 왜냐하면 가맹점으로부터 페이코인을 받고 원화로 정산해주기 위해서는 거래사업자로 등록되어 있어야 했기 때문이야.

이때부터 페이코인에게 큰 시련이 닥쳤어. 거래사업자들은 실명계좌 제공이 필수적이라 시중은행과 제휴를 해야하거든. 페이코인은 제휴가 가능한 은행을 찾기 위해 오랫동안 헤맸지만 결국 기간 내에 어떤 곳과도 제휴를 하지 못했기 때문에 국내 거래소에 상장된 코인까지 거래 종료예정이 되어버리고 만거야.

페이코인은 기간내에 실명계좌 제공을 하지 못하자 국내에서 자체발행 가상자산 대신 비트코인 결제로 사업을 변경하고 다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어. 또한 지갑 서비스를 강화하고 해외 결제 사업에도 추진하겠다는 내용도 전달했지만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았어.

현재 DAXA 회원사 중 업비트, 빗썸, 코인원에 상장되어 있었는데 앞으로 국내 원화 거래소에서는 자취를 감추고 국내 거래소 중에는 지닥(GDAC)이 유일한 거래소가 될 것 같아. 하지만 페이코인은 끝까지 입출금 계정 확인서 발급 및 가상자산사업자 신고를 도전해 4분기 내 국내 결제 사업을 재오픈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어.

최근 DAXA의 가상자산 재상장 요건이 변경되면서 위믹스처럼 빠르게 재상장이 가능할 것 같지 않다는 게 내 의견이야. 위믹스와 다르게 시중은행과의 제휴가 필수적이기도 하고 말이야. 반달이들의 생각은 어때?

가상자산거래소 업계 1위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8,101억원으로 집계되었어.

지난 2021년에는 3조 2,731억 원이었던 것에 비하면 약 75% 하락한 거야. 같은 기간 두나무의 매출은 1조 2,492억 원, 당기순이익은 1,308억 원을 기록해 각각 66.2%, 94.2% 하락했어. 지난해 뉴스의 헤드라인을 수놓았던 크립토 윈터의 여파가 실로 엄청났던 것 같아.

업계 2위인 빗썸의 운영사 빗썸 코리아 또한 상황은 비슷해. 매출 3,201억 원, 영업이익 1,635억 원, 당기순이익 950억 원으로 각각 지난해 대비 68%, 79%, 85% 감소했어. 업계 1, 2위인 두 기업을 비교해보니 두나무의 시장 점유율이 새삼 대단해 보이는걸?

각 거래소는 자사가 운영하는 거래소 의존도를 낮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NFT 등 사업다각화에도 열심히 도전하고 있어. 두나무는 하이브 아메리카와 NFT 합작법인 레벨스를 출범해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 IP를 활용한 NFT를 판매하고 메타버스 플랫폼 ‘세컨블록’과 NFT 거래 플랫폼 ‘업비트 NFT’ 등 신규 서비스를 출시했어.

빗썸 또한 자회사 로똔다를 통해 개인용 가상자산 지갑 ‘부리또 월렛’을 출시했고 NFT 및 메타버스 사업을 전개하는 빗썸메타에서도 자체 IP를 활용한 NFT 판매하기도 했지. 뿐만 아니라 NFT 거래소 ‘네모 마켓’을 오픈하고 메타버스 ‘네모월드’ 출시도 앞두고 있어.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자사가 운영하는 가상자산거래소만큼 매력적인 수익모델이 되고 있지는 못한게 현실이야.

크립토 윈터에 따른 실적악화에도 두나무와 빗썸 코리아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직원 수를 늘렸어.

두나무는 181명이 증가해 551명이 되었고 빗썸은 47명 증가해 359명으로 증가했지. 덕분에 두나무의 임직원 평균 연봉은 약간 줄어 2억 3787만 원, 빗썸은 2.5% 증가한 1억 2100만 원으로 집계됐어.

노비도 대감집 노비가 낫다는 말 처럼 아무리 크립토 윈터라고 해도 역시 업계 1, 2등의 연봉은 남다르구만! 

파랑새 대신 시바견 깜짝 등장✌️

출처 일론머스크 트위터

지난 3일, 트위터의 CEO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의 로고를 도지코인의 캐릭터 시바견으로 교체할 것을 암시하는 듯한 짤을 올렸어. 현재 트위터의 왼쪽 상단에 있던 파랑새 로고는 온데간데없고, 그 자리에는 시바견이 위치하고 있어. 웹사이트를 포함해 트위터의 일부 이용자들에게만 등장한 것으로 알려졌지. 하지만 아직 트위터의 공식적인 로고 교체인지는 언급되지 않았고 왼쪽 상단 로고를 제외한 그 외의 로고 위치에는 아직 파랑새가 남아있어.

트위터 웹사이트 로고가 도지코인 로고로 변경된 소식이 알려지자 도지코인은 한때 약 33% 급등한 130원대가 되기도 했어. 일론 머스크는 2021년부터 도지코인의 열렬한 지지자로 활동하며 도지아빠로 활동하고 있는데, 현재 그가 이끄는 기업 테슬라 온라인 샵에서는 도지코인 결제가 가능하고 트위터 인수 후에는 트위터의 결제 수단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는 추측이 돌기도 했다고 해.

일론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하기 전부터 도지코인에 대한 많은 관심을 보이며 코인 가격의 변동을 일으키기도 했어. 때문에 일부 도지코인 투자자들은 지난해 그를 도지코인 시세조정 혐의로 고소하기도 했을 정도로 영향력이 컸지.

일론 머스크는 정말 트위터의 공식 로고 파랑새를 교체할까? 트위터 앱로고가 강아지로 바뀔 수 있다니, 상상이 잘 안되지만 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