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달이들 요즘 너무 덥지않니? 매일 같이 핸드폰을 울려대는 폭염주의보 덕분에 회사 밖에 나가기 싫어질 정도야. (물론 일하고 싶은 의욕이 더 샘솟는건 아니지만🤭) 장마가 다 갔다더니 이제는 뙤양볕이 우리를 반겨주고 있네. 나는 이번달에 휴가를 떠날거라는 생각으로 살아가고 있어. 반달이들, 오늘 레터는 오른손에는 차가운 음료를 들고 시원한 바람 아래에서 읽어주길 바라!

• SEC/가상자산사업자/코튼시드
• 월드코인의 기본소득
• 미래도시를 꿈꾸는 두바이
• 레딧의 4세대 아바타 NFT

🟡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비트코인을 제외한 모든 가상자산에 대한 거래 중단을 권고했어. 파이낸셜타임즈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CEO는 SEC가 지난달 소송을 시작하기 전에 이같은 권고를 했지만 수용하지 않았다고 해. SEC는 지난달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가 당국에 등록하지 않고 증권거래소 기능을 하고 있다며 사기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었거든. 미국에서는 SEC가 가상자산에 대한 법적 관할권을 가질 수 있는지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어. 

🟡 내국인을 대상으로 미신고 영업을 하는 외국계 가상자산사업자들이 금융당국 제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편법 영업 중이래. BTCC, MEXC, 쿠코인 등 외국계 미신고 가상자산거래소들이 한국어 서비스, 간편결제를 통한 가상자산 구매, 한국 고객센터 등 내국인 대상 서비스 확대하고 있는 거야. 현행 특금법은 은행과 실명 확인 계좌 발급 계약을 맺지 않은 사업자가 고객 원화 거래를 지원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어. 한 거래소는 카카오 간편로그인과 카카오페이도 지원하고 있었다고 해. 이건 너무한 거 아니냐구!

🟡 롯데정보통신의 NFT 플랫폼 ‘코튼시드’가 메타버스 전시를 개최했어. 아티스트 그룹 ‘아트포올(이하 ART 4 ALL)’과 함께 ‘모두가 함께하는 예술, 모두를 위한 예술’을 주제로 메타버스 전시 및 작품 판매를 진행한다고 해. 코튼시드에서는 ART 4 ALL 소속 16명의 작가들이 참여하는 메타버스 NFT 전시로 9월 17일까지 진행 돼.

Issue

🥢챗GPT의 아버지 샘 올트먼이 말아주는 기본소득?

출처 월드코인

지난주 전 세계 코인 시장을 뜨겁게 달군 건 뭐니 뭐니해도 ‘월드코인’이었어. 월드코인은 챗GPT를 만든 오픈 AI의 CEO 샘 올트먼이 공동 창립해 큰 주목을 받고 있어. 그의 유명세에 힘입어 월드코인은 24일 바이낸스, OKX, 빗썸, 코빗 등 전 세계 가상자산 거래소에 연이어 상장됐지. 빗썸에서는 상장초 740원에 불과하던 가격이 한 때 14,000원 이상으로 가격이 치솟기도 했어. 지금은 2900원대로 전세계 평균과 비슷해졌지만 말이야. 

👀도대체 월드코인이 뭐길래 이렇게 난리일까?
월드코인은 다가오는 미래에 AI로 인해서 일자리를 잃어버리는 사람들에게 보편적인 기본 소득을 제공하자는 취지로 시작됐어. 월드코인의 핵심은 홍채 인식 정보를 통해 인간임을 확인하고, 월마다 코인을 지급하는거야. 이때 홍채 인식을 위해서 전 세계 각 도시에 ‘오브(Orb)’라는 기기를 설치했어.

오브가 인식한 홍채 이미지는 곧바로 암호화되어 블록체인에 정보가 저장되는데 실제 사람인지 확인이 완료되면 ‘월드 ID’가 생성돼. 이 월드 ID로 가상자산 지갑인 ‘월드 앱’을 만들어 매월 월드코인을 받을 수 있는 거지.

월드코인은 베타 테스트 기간에만 전 세계 200만 명이 월드 ID를 등록하는 등 큰 인기를 얻었어. 월드코인은 더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기 위해 전 세계에 1500개의 오브를 설치했지. 현재 월드 ID가 생성될 경우 25개의 월드코인을 받을 수 있어. 가장 파괴력있는 AI를 만들었다고 평가받는 그가 이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는 게 꽤 아이러니 하지?

🌐 월드코인을 향한 비판
월드코인은 끊임없는 비판을 받고 있기도 해.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는데 첫째, 월드코인의 보안문제 때문이야. 현재 월드코인은 미국에서 규제로 인해 홍채스캔은 가능하지만, 토큰을 받을 수는 없어. 영국, 프랑스, 독일 등의 국가들 또한 월드코인의 생체 인식 데이터 수집의 적법성을 조사하고 있지. 월드코인의 이러한 방식에 대해 비탈릭 부테린은 ‘홍채를 스캔하면 의도한 것 보다 더 많은 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며 월드코인의 신원증명 방식이 프라이버시, 접근성, 중앙화, 보안 등 주요 리스크를 가지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어.

두 번째, 월드코인의 자금출처가 명확하지 않다는 거야. 월드코인은 베타 기간에만 200만 명이 등록했을 정도로 인기 프로젝트인데 그 핵심은 코인을 매달 지급한다는데에 있어. 앞으로는 더 많은 사람들이 월드 ID를 등록해 매월 토큰을 수령할텐데 도대체 그 자금 출처는 어디일까 궁금하지 않니? 이와 같은 질문에 지난 6월 한국에 방문한 샘 올트먼과 알렉스 블라니아 월드코인 공동 창업자는 “월드코인이 더 많은 사용자를 확보한다면 보편적인 기본소득을 충당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애매모호한 답변을 했지. 때문에 월드코인 프로젝트가 사람들의 홍채 정보만 빼내가는 스캠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어. 

어때 반달이들은 월드코인에 관심이 좀 생겼어? 나는 주민등록번호와 휴대폰 번호 같은 나의 개인정보가 모르는 곳에서 떠다니고 있을거란 사실도 허망한데 홍채 정보는 조금 더 고차원적인 정보라고 생각해 가입하고 싶은 마음은 안들더라구. 국내에서는 강남, 을지로, 광화문에서 월드 ID를 만들기 위한 홍채 스캐너 오브를 만날 수 있어. 자세한 위치가 궁금한 반달이들은 월드앱에서 find an orb 탭을 클릭해 전 세계에 퍼져있는 오브들의 정보를 확인해봐!

📙 NOV SERIES : 떠오르는 웹3 신흥시장

(1) 웹3 주요국으로 발돋움하는 일본

(2) 미래도시를 꿈꾸는 두바이

(3) 아시아의 금융허브, 싱가포르와 홍콩

미래도시를 꿈꾸는 두바이

🏢 새로운 웹3 본거지가 되고 있는 두바이

미국 당국의 웹3에 대한 규제가 거세지면서 바이낸스, 크립토닷컴 등이 두바이에서 가상자산 관련 라이선스를 취득하고 있어. 바이낸스는 30일 자로 예비 라이선스가 아닌 정식라이선스를 취득하며 두바이 현지에서 기관 혹은 자격이 있는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매매거래 및 브로커-딜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지. 바이낸스의 두바이에 대한 애정은 최근의 일만은 아냐. 블룸버그에 따르면 자오창펑은 21년도에 두바이에 집을 구매했고, 두바이를 포함한 아랍권 문화에 대한 영업을 강화하기도 했지. 최근에는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 그리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규제가 더욱 강해지며 많은 기업이 두바이, 홍콩 등 조금 더 가상자산 친화적인 곳에 본거지를 옮기려는 움직임이 엿보이고 있어. 

💫 DMCC 중심의 블록체인 허브 조성

특히 두바이는 2021년부터 자유무역지대(DMCC) 내에 DMCC 크립토 센터를 설립해서 이를 중심으로 블록체인과 가상자산에 대한 공격적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어. 대표적으로 투자유치를 통한 운영 자본 확보, 관련 인재 채용 지원, 신속한 라이선스 제공을 통한 사업 원활화, 업계 내 네트워크 연결 및 비과세 혜택 등 크립토 센터를 통해 블록체인 거버넌스에 참여하는 회원기업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대.
22년도에는 두바이 왕세자가 ‘세계 10대 메타버스 경제 대국’으로 만들기 위한 계획을 발표했을 정도라니 말 다했지 뭐.

지금 이 순간에도 DMCC에는 가상자산 선물거래 및 디파이, 메타버스, 탈중앙화 콘텐츠 등 새로운 프로젝트가 만들어지고 있대. 이러한 노력 덕분에 DMCC는 1,000개 이상의 블록체인 및 메타버스 기업들이 제 발로 찾아오는 웹3 시대를 이끌어갈 주역들의 허브가 되고 있어. 

👫 적극적인 협력 방안 모색

두바이는 인근 국가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와도 협력을 늘려가고 있는데 부산, 인천, 성남 등의 지자체와 손을 잡으며 함께 관련 산업의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 대표적으로 아기상어로 유명한 더핑크퐁컴퍼니와 함께 메타버스 플랫폼을 런칭하기 위해 더핑크퐁컴퍼니의 자회사인 베이비샤크게임즈에서 제작한 오픈 월드 게임 ‘베이비샤크 유니버스’를 생태계 내에 편입시키기도 했어. 

싱가폴, 홍콩 등 웹3 허브로 떠오르는 곳 중 두바이는 법인세율이 9%로 가장 낮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

특히 DMCC나 DIFC등의 구역에 회사가 입주할 경우 2054년까지 소득세, 법인세를 부과하지 않는다는 파격적인 혜택을 걸고 있어 압도적인 절세혜택을 누릴 수 있지. 어때, 가상자산의 허브로써의 경쟁력이 충분해보이지 않니? 미국을 중심으로 하던 가상자산 시장이 어떤 국가로 변해갈지 지켜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

🔎 NOV INSIGHT

레딧의 4세대 NFT 아바타 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