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카이코(Kaiko)
이더리움의 호재로 꼽혔던, 미국의 이더리움 선물 ETF(Exchange-Traded Fund)가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부진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고 해. 기대를 모았던 투자 상품이 왜 부진한 성적을 내고 있는지, 그 이유와 함께 전문가들의 의견을 살펴봤어!
시장 상황에 따른 기관투자자의 유입 부족
우선 이번에 출시된 이더리움 선물 ETF 중 가장 큰 거래량을 기록한 VanEck의 EFUT와 ProShares의 EETH라는 두 ETF는 거래 첫 주에 평균 0.5백만 달러(약 67억 원) 정도로 측정되었어. 최초의 비트코인(BTC) 선물 ETF인 ProShares Bitcoin Strategy(BITO)는 출시 첫날에 10억 달러(약 1조 3488억 원) 이상의 거래량을 보인 바에 비하면 저조한 실적이지.
물론 지금 암호화폐 시장 상황이 그때랑은 많이 달라. 이더리움과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 1년 동안 하락세를 보이는 중에 출시했기 때문에 거시적인 경제 요인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 미국 경제가 강세를 지속하면서 무위험 금리가 상승하고, 전반적인 불확실성으로 인해 암호화폐 같은 위험 자산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어 기관 투자자의 유입이 기대치에 달하지 못했다고 풀이되고 있어.
블록미디어의 보도에 따르면 가상자산 리서치 업체 K33의 베틀 룬데 애널리스트는 "이더리움 선물 ETF의 초기 거래량이 비트코인 선물 ETF와 비교해서 실망스러운 수준"이라며 "이더리움 선물 ETF에 대한 기관 수요가 부족한 것이 큰 이유"라고 설명했어. 앞으로도 짧은 기간의 가격 촉진 요인이 부족하면 횡보장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지.
비트코인 현물 ETF가 나온다면?
무엇보다 비트코인 현물 ETF의 출시 소식에 기대감이 더해진 가운데, 선물 기반 ETF에 대한 관심이 다소 식었다는 점도 주목했어. 그레이스케일(Grayscale)과 같은 가상자산 자산운용사는 이미 이더리움 선물 신탁(ETHE)을 현물 ETF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해. ETHE는 세계에서 가장 큰 이더리움 투자 상품이며, 운용 자산이 50억 달러(약 6조 7450억 원)에 달한다고 하니 선물ETF 보다는 현물ETF 쪽으로 투심이 기울었다고 볼 수 있겠지.
ETF 리서치 업체 베타파이(Betafi)에서도 "투자자들은 이더리움 현물 ETF와 비트코인 현물 ETF에 주목하고 있다”며, 내년 초에 현물 ETF가 출시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어.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뉴스에 많은 이해관계자가 모이는 가운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서는 정부 셧다운 등의 이유로 비트코인 현물 ETF 결정 기한을 계속 미루고 있는 상태야. 현재로는 내년 1월 15일에 승인 발표가 예정되어 있지. 과연 비트코인 현물 ETF가 암호화폐 시장을 개선할 수 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