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블록체인의 채굴 방식 때문이야!
쉽게 말하면 암호화폐의 거래내역을 기록한 블록을 생성하는 건데, 이미 그 거래내역은 블록체인 위에서 자동으로 암호화되어있어. 이게 진짜 유효한 블록인지 판별해야 거래가 이루어지는데 암호를 풀기 위해서는 아주 많은 전력이 필요해. 컴퓨터 연산을 통해 임의 #논스(Nonce)값을 일일이 대입해봐야 되거든. 정답이 나올 때까지 어려운 수학 문제를 계속 푸는 것과 마찬가지야. 실제로 비트코인을 채굴하기 위해 많은 #노드(Node)가 돌아가고 엄청난 전력이 발생하고 있어.
이런 방식을 작업증명(Proof of Work, PoW)이라고 부르는데, 대표적으로 비트코인과 NFT에 가장 많은 이더리움도 PoW 방식을 이용하고 있어.
사실 NFT의 탄소 배출량은 전문가을 거쳐 측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확실한 수치를 알긴 어려워. 하지만 이런 작업증명 방식을 생각했을 때 NFT와 온실가스의 관계성은 명확하지. 인기많은 NFT일 수록 거래량이 몰릴 테고, 그만큼 많은 블록이 생성되면서 전력이 쓰이고 있다는 의미이니까!
이런 환경문제를 해결할 순 없는 거야?
불가능한 건 아니야! 채굴 방식을 바꾸면 되거든.
컴퓨터가 연산하는 작업을 줄이는 건데 복잡한 수학 문제를 풀어서 블록을 생성시키는 노드에게 보상을 주는 게 아니라, 해당 코인을 많이 가지고 있는 노드에 블록 승인 권한을 주는 거야. 지분을 비교해서 채굴하는 방법이라 지분증명(Proof of Stake, PoS)이라고 부르지. 국내에서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는 클레이튼도 이런 점을 고려한 지분증명에 가까운 채굴방식이야!
자본주의적인 방식이긴 하지만 훨씬 환경친화적이라 많은 체인이 PoS를 선택하는 방향으로 기울고 있어. 이더리움 측에서도 몇 년 안으로 지분증명 방식으로 바꾼다고 했는데, 이 과정이 아주 복잡해서 2022년 2분기쯤에 실행될 것이라고 헀대.
폴리곤 블록체인도 대표적인 환경친화적인 체인으로 에너지 소비량이 0.001kWh로 매우 낮아서 인기를 얻고 있어.
세계자연기금(WWF)에서도 폴리곤 체인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했었거든. 2월 초 세계 멸종위기 동물 10종이 담긴 디지털 아트, NFA(Non fungible Animals)을 공개하면서 수익금 전액을 멸종위기 동물 보존에 힘쓰겠다고 발표했어. NFA는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프로젝트인데다가 환경친화적인 녹색 폴리곤 블록체인의 장점을 표명했지만, 블록체인의 부정적인 인식과 일각의 불만이 잠재워지지 않아 결과적으로는 NFA프로젝트가 중단되어 많은 아쉬움을 남긴 사례야.
아직은 블록체인에 대한 인식개선이 필요하고 대다수의 NFT가 PoW 방식의 이더리움에서 발행되고 있어서 환경문제는 블록체인 기술의 숙제로 남아있는 듯해.
하지만 친환경적인 채굴방식도 많이 활성화되고 있고 또 NFT를 통해 기존에 있던 재화를 대신할 수 있다는 점은 어쩌면 낭비되는 자원을 줄이는 선택지로 쓰일 수도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