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레터에는 Web3.0의 개념을 설명했다면, 이번 주에는 소셜미디어로 이어지고 있는 Web3의 동향에 대해 살펴볼게.
우리 세대에게 페이스북은 전 세계 사람들을 이어주는 혁신적인 소셜미디어였어.
그 만큼 페이스북에 저장되어있는 데이터의 양은 어마어마한데, 이 데이터 관련 문제로 페이스북은 여러 번 개인정보 유출 논란에 휘말린 적이 있어.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구던 도널드 트럼프와 힐러리 클린턴의 미국 대선 기억나?
후보가 후보인 만큼 두 후보에 관한 여러 논쟁거리가 뉴스에서 많이 다뤄졌지.
그중 하나가 페이스북 이용자 8700만 명의 개인정보가 선거에 부정하게 사용된 사건이야.
당시 도널드 트럼프의 정치 컨설팅을 책임졌던 케임브리지 에널리티카(CA)는 페이스북에 80만 달러(한화 9억 원)을 내고 27만 명의 사용자에게 ‘thisisyourdigitallife’라는 자칭 성격 검사 앱을 다운받도록 했어.
그저 재미로 보는 검사 중 하나로 알았지만 사실 정치 성향을 분석하는 알고리즘이 내재되어 있었다고 해.
이 앱을 사용한 이용자들 뿐만이 아닌 ‘친구' 관계에 있는 사용자들까지 무려 8700만명 이상의 정보를 가져갔다고 하니 모든 데이터를 소장하고 있는 플랫폼의 위력을 알겠지?
이렇게 수집된 정보는 상대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을 비방하는 선거 광고를 내세우거나 트럼프에게 유리한 선거 전략을 짜는 데에 쓰였어. 페이스북은 이용자가 자신의 정보를 통제하기 어렵다는 점을 악용해 개인정보 보호정책과 소비자보호법을 위배해서 법적인 책임을 물었음에도 불구하고 데이터 유출을 둘러싼 논란은 멈추지 않았어.
💎 소셜미디어에 불어오는 Web3의 필요성
위의 사례처럼 방대한 양의 데이터의 소유권이 한 업체에 귀속되어 있다면 언제나 우리의 정보가 노출될 수 있는 위험에 시달려야 해. 지금처럼 디지털 기술이 굉장히 발달한 시대는 이름과 전화번호로 만도 많은 범죄의 타깃이 될 수 있기에 그만큼 정보의 접근성과 보안성은 굉장히 민감한 문제고 심각하게 다뤄야 할 사안 중 하나야.
그럼 이러한 정보의 보안성을 더 견고하게 가져가기 위해 기업들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
평등함을 외쳤던 대형 기업들이 치우친 정치적 성향으로 여론을 조성해 표현의 자유와 성 정체성, 인종을 둘러싼 갈등을 유발했던 사건들로, 사람들은 웹 3.0에 필요성을 점점 더 주장하고 있어.
트위터에서 단순 농담을 혐오 발언으로 정의하고 벤하는 일들과 페이스북에서 혐오를 퍼트리는 가짜뉴스를 제지하지 않고 방관을 하는 등의 사건을 보면 사람들이 왜 그렇게 변화를 부르짖는지 알 것 같기도 해.
가상자산 거래소 FTX의 CEO인 샘 뱅크먼 프리드는 현재 웹 2.0의 소셜미디어의 구조를 ‘한 사람이 선택, 행동, 검열 모든 것을 통제하는 망가진 모델’이라 비판하며 플랫폼 자체에서 검열이 일어난다는 사실을 중요문제로 꼽았어. 그리고 더 평등한 모델을 만들기 위해 블록체인을 도입해야 한다고 했지.